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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허문회 감독(왼쪽에서  세 번째)과 LG 박용택(왼쪽에서 두 번째)이 지난 13일 사직구장 경기 이전에 열린 박용택 은퇴행사에서 나란히 서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허문회 감독(왼쪽에서 세 번째)과 LG 박용택(왼쪽에서 두 번째)이 지난 13일 사직구장 경기 이전에 열린 박용택 은퇴행사에서 나란히 서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 롯데 자이언츠 제공

[사직=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롯데 허문회 감독이 LG 프랜차이즈 스타 박용택과 인연을 돌아보며 밝은 미소를 지었다.파워사다리

허 감독은 14일 사직 LG전을 앞두고 전날 구단 차원에서 마련한 박용택 은퇴행사에 대해 “정말 기분이 좋았다. 내가 선수일 때 일 년을 함께 했고 코치 생활을 할 때도 함께 한 시간이 있었다. 꽃다발을 주는 데 그 순간이 정말 내게도 감동으로 다가왔다. 내가 이렇게 용택이에게 꽃다발을 줄 수 있어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감회가 새로웠다”고 웃었다.

LG에서 현역 시절을 보낸 허 감독은 은퇴 후 LG에서 코치도 역임했다. 주로 2군에서 타격코치를 맡았는데 많은 LG 타자들이 당시 허 코치와 인연을 소중히 여기고 있다. 현재 롯데에 있는 이병규 외에도 이천웅, 김용의, 채은성, 오지환, 정주현 등 현재 LG의 많은 주축 선수들이 허 감독과 함께 했다.

허 감독은 박용택과 에피소드에 대해 “예전에 남해구장에서 윈터리그 식으로 2군 경기를 한 적이 있다. 멀리 남해까지 가서 경기를 했었는데 당시 용택이가 슬럼프를 겪어서 2군에 왔다. 그 때 둘이 나눴던 얘기들이 지금도 한 번씩 떠오른다”고 돌아봤다. 이어 그는 “용택이가 고생한 시간들도 있었는데 이후 활약하는 모습을 보면서 기분이 좋았다. 마흔 넘게 꾸준히 활약했고 FA도 하면서 프랜차이즈 스타가 됐다. 내가 감독이 되면서 용택이가 축하 전화도 했다. 늘 용택이를 보면 기분이 좋다”고 밝게 웃었다.

그러면서 그는 “참 지도자라는 게 좋은 것 같다. LG 이후 키움에서도 그랬고 지금 롯데에서도 마찬가지다. 나는 그저 선수들과 이렇게 함께 하는 것 자체가 정말 좋다. 기억에 남는 선수들도 많다. 어제 용택이도 그랬지만 이런저런 시기들을 지나보낸 후 다시 만나고 축하해주고 있다. 참 소중한 인연이고 이게 인생이라는 생각도 든다”고 야구인으로서 보내는 시간들을 소중히 여겼다.

bng7@sportsseoul.com

▲ 김광현
▲ 김광현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미국 매체 ‘SB네이션’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소식을 다루는 ‘비바 엘 버도스’가 14일(한국시간) “김광현이 다시 효과적인 선발투수가 될 수 있을까?”라며 물음표를 던졌다.

김광현은 올 시즌을 앞두고 세인트루이스와 2년 총액 8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메이저리그 개막이 늦춰지고 60경기로 정규 시즌이 축소됐다. 김광현은 미무리투수로 올 시즌을 시작했고, 1경기를 뛰고 바로 선발투수로 보직을 변경해 마운드를 지켰다.파워볼엔트리

올 시즌 김광현은 8경기에 등판(7경기 선발) 패배 없이 3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1.62로 빼어난 투구를 펼쳤다. 포스트시즌에서 김광현은 1선발로 기회를 받았고. 3⅔이닝 5피안타, 2볼넷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데뷔 시즌을 마쳤다.

‘비바 엘 버도스’는 “김광현은 세인트루이스에서 안정적인 마운드를 제공했다. 그는 애덤 웨인라이트, 잭 플래허티에 이어 3번째로 많은 이닝을 던졌다. 평균자책점 1.62로 견실한 시즌을 보냈지만, 헛스윙을 끌어내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또한, BABIP(인플레이 타구 안타 비율) 0.217로 혜택을 받았다. 다음 시즌에 의문이 제기된다”고 말했다.

매체는 “39이닝을 던진 투수를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그는 KBO 리그와 비슷한 경기력을 유지했다. 9이닝당 볼넷 허용 2.77로 타자들에게 볼넷을 많이 주지 않았다. 9이닝당 피홈런 0.69로 홈런도 많이 허용하지 않았다. 그러나 9이닝당 삼진 5.54개로 많지 않다. 컨트롤 아티스트인 그의 삼진 비율이 낮다”고 짚었다.

이어 “그의 헛스윙 유도율은 리그 하위 4%다. 포심패스트볼 최고 구속이 시속 90마일(약 144.8km/h)에 조금 미치지 못한다. 포심패스트볼은 물론 슬라이더와 커브는 평균 회전율을 밑돈다. 헛스윙을 끌어내기 위해 고군분투했다는 것도 일리가 있다. 김광현은 타자의 콘택트 결과 의존도가 높다. 그는 타자가 강하게 치지 못하는 데 크게 의존하고 있다. 이런 투구는 투수를 어렵게 만들 수 있다. 이렇게 하려면 그의 로케이션이 매우 좋아야 한다”고 분석했다.

‘비바 엘 버도스’는 “베이스볼 서번트에 따르면 김광현은 스트라이크존 낮은 구역에 36%의 공을 던졌다. 그는 존 아래쪽 가장자리와 그 주변 밖에 많은 공을 던지고 있다. 구속과 회전이 부족한 김광현은 자신이 던져야 하는 위치를 잘 찾고 있다. 이는 타자의 강한 콘택트를 제한하는 데 도움이 됐을 것이다. 김광현은 스트라이크존 가장자리에 45.5% 공을 던졌다. 리그 평균보다 39%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그는 강한 콘택트를 억제하며 피해를 최소화, 땅볼 생성에 능하다. 그는 지속적으로 헛스윙을 끌어내진 못하지만, 실점을 막는 능력은 보여줬다”며 김광현이 올 시즌 통할 수 있었던 이유를 설명했다.

매체는 “김광현은 KBO 리그에서보다 낮은 BABIP를 기록해 혜택을 받았다. 그러나 타자의 콘택트는 어느 정도 제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위협적인 무기는 없지만, 강한 콘택트를 최소화할 수 있다. 그러나 위험한 경기가 될 것이다. 제구를 잃었을 때 역효과가 날 수 있다. 또한 이닝 수가 적어, 타자 콘택트 결과에 운이 좋았을 가능성이 있다. 이는 좋은 평균자책점이 반복될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뜻이다”고 밝혔다.

그들은 “그의 FIP(수비 무관 평균자책점)는 3.88이다. xFIP(홈런을 중립화한 수비 무관 평균자책점)는 4.52다. 그가 어떤 투수인지를 훨씬 잘 말해주고 있다. 그는 운의 혜택을 받았다. 감명을 주지 못하는 무기를 갖고 있다. 김광현이 세인트루이스 투수진 판도를 바꾼 것처럼 보기에는 어렵다”며 냉철하게 봤다.

이어 “그러나 김광현이 강력한 제구를 갖고 땅볼 유도를 유지한다면, 2021년 그는 세인트루이스의 유능한 하위 선발투수가 될 수 있을 것이다”며 4, 5선발에 어울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MLB 도전 한 번 더?' 두산 김재환이 13일 한화와 홈 경기에서 1타점 2루타를 때려낸 뒤 동료들을 향해 세리머니를 하는 모습.(잠실=연합뉴스)
‘MLB 도전 한 번 더?’ 두산 김재환이 13일 한화와 홈 경기에서 1타점 2루타를 때려낸 뒤 동료들을 향해 세리머니를 하는 모습.(잠실=연합뉴스)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두산-한화의 시즌 14차전이 열린 14일 서울 잠실구장. 경기 전 두산 김태형 감독은 전날 활약을 펼친 에이스와 4번 타자에 대해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동행복권파워볼

두산은 13일 한화와 홈 경기에서 5 대 0 완승을 거뒀다. 라울 알칸타라가 7이닝 8탈삼진 3피안타 무실점 역투로 17승째(2패)를 거뒀고, 김재환이 1회 결승타 등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김 감독은 “지난해에 비해 경기 운영이나 변화구 구사 능력, 제구력이 좋아졌다”면서 “2년째라 한국 타자들에 대한 경험이 쌓였다”고 칭찬했다. 이어 “지난해 kt에서 11승을 올렸는데 우리 팀에 오면 홈이 넓은 잠실이고 팀의 수비 장점도 있어 2~3승을 더 할 수 있지 않을까 데려왔다”면서 “그런데 에이스 역할을 너무 잘 해주고 있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당연히 내년에도 곰 군단의 에이스 역할을 염두에 두고 있다. 김 감독은 “본인이 어디 다른 데 가지 않는 이상 재계약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우완 크리스 플렉센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김 감독은 플렉센에 대한 내년 재계약 여부를 묻자 “부상이 있었찌만 저런 공을 갖고 있는 투수를 구하기 힘들다”고 에둘러 답했다. 플렉센은 올해 18경기 6승 4패 평균자책점 3.53을 기록 중이다.

김재환에 대한 칭찬도 이어졌다. 일단 김 감독은 전날 경기 뒤 인터뷰에서 김재환이 “적극적으로 주루 플레이를 펼치겠다”고 한 데 대해 “자기기 정수빈인 줄 알고 뛰어서 벤치가 뒤집어진다”며 특유의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도 김 감독은 “김재환이 안타나 홈런을 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중요한 상황에서 좋은 타구가 나오고 있다는 게 팀에 많이 도움이 된다”고 호평했다. 이어 “승부처에서 4번 타자 역할을 해주고 있다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재환은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3할2푼5리 3홈런 11타점으로 제몫을 해주고 있다. 올해 슬럼프로 타율 2할7푼1리에 머물러 있지만 27홈런 107타점을 기록 중이다.

그렇다면 김재환 역시 내년에도 두산과 함께 할까. 이에 대해 김 감독은 “그건 나 말고 김재환 본인에게 물어보라”고 취재진의 웃음을 자아냈다. 김재환은 2019시즌 뒤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시도했지만 무산됐고, 올 시즌 뒤 재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또 무산된다면 역시 두산과 함께 할 가능성이 높다. 김 감독은 예전 김재환의 MLB 진출에 “내 눈에 흙이 들어가기 전까지는 못 간다”며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잠실=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airjr@cbs.co.kr

[뉴스엔 안형준 기자]

휴스턴이 자멸했다.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10월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탬파베이 레이스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 경기에서 패했다. 이날 휴스턴은 2-5 역전패를 당했다.

수비에서 스스로 무너진 경기였다. 전날 경기의 ‘역적’이었던 호세 알투베가 또 클러치 에러를 범했다.

알투베는 전날 2차전에서 1회 송구 실책을 범하며 결승점을 내주는 빌미를 제공했고 3회에도 송구 실책을 범했다. 실책 행진은 이날도 이어졌다. 문제가 된 이닝은 6회였다.

1-0 리드를 안고 맞이한 6회초 휴스턴 선발 호세 우르퀴디는 탬파베이 이닝 선두타자 랜디 아로자레나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까다로운 타자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우르퀴디는 타격감이 떨어져있는 브랜든 로우에게 2루수 정면으로 향하는 땅볼을 이끌어냈다. 더블플레이가 당연한 코스였다.

하지만 공을 집어든 알투베는 악송구를 범했다. 베이스 한참 앞에서 바운드 된 송구는 베이스를 커버하던 유격수 카를로스 코레아의 글러브를 피해 좌측 외야로 빠져나갔다. 2사 무주자 상황이 무사 1,2루 위기로 바뀐 순간이었다.

휴스턴 더스티 베이커 감독은 호투하던 우르퀴디를 에놀리 파레디스로 교체했지만 파레디스는 안타 2개, 사구 2개를 내주며 크게 흔들렸고 마운드를 이어받은 브룩스 레일리도 2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았다. 5득점 빅이닝을 허용한 휴스턴은 단숨에 승기를 내줬다.

1회 선제 솔로포로 팀에 리드를 안긴 선수도 알투베였다. 팀을 이끄는 리더이자 공격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알투베는 라인업에서 뺄 수도 없는 선수다. 알투베는 디비전시리즈-챔피언십시리즈 7경기에서 홈런 4개 포함 11안타 7타점으로 팀 타선을 이끌고 있다. 골드글러브 수상(2015) 전력도 있는 수비수지만 알투베는 공격에서 쌓은 활약을 수비에서 모두 무너뜨리고 있다.

휴스턴이 2경기 연속 알투베의 수비로 자멸한 반면 탬파베이는 내외야, 투수까지 모두가 앞다퉈 호수비를 해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수비의 ‘신’으로 불리는 중견수 케빈 키어마이어는 하이라이트 영상을 양산해내고 있고 교체투입된 우익수 헌터 렌프로, 불펜투수 존 커티스까지 환상적인 다이빙캐치를 성공시키며 휴스턴을 절망에 빠뜨렸다.

1-3차전에서 모두 접전 끝에 패한 휴스턴은 벼랑 끝에 몰렸다. 탄탄한 수비는 강팀이 갖춰야 할 기본 요소. 수비가 무너진 휴스턴의 가을은 끝나가고 있다.(사진=호세 알투베)

뉴스엔 안형준 markaj@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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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우리은행 박혜진. 스포츠동아DB
아산 우리은행 박혜진. 스포츠동아DB

아산 우리은행은 새 시즌 초반부터 팀의 간판 박혜진(30·178㎝)의 부상으로 전력에 큰 타격을 입었다. 개막 이전부터 족저근막염 증세를 심하게 앓아왔던 박혜진은 10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와 개막전에서 1쿼터 시작 4분45초 만에 통증을 호소하며 벤치로 물러났다. 그러고는 코트에 다시 서지 못했다. 박혜진의 이탈에도 불구하고 우리은행은 우승 후보 KB스타즈를 71-68로 제압하고 한숨을 돌렸다.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49)은 “사실 (박)혜진이를 개막전에 출전시켜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했었다. 본인이 출전해보겠다고 해서 나섰는데, 좋지 않은 것 같아 바로 벤치로 불러들였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아픈 내색을 안 하는 선수인데, 경기 도중 통증을 호소할 정도였으니 엄청 아팠던 모양이다”며 걱정했다.

박혜진은 현재로선 복귀시기를 장담할 수 없는 상태다. 휴식을 취하고 있지만, 다시 통증이 심해진다면 회복시간이 더 지연될 위험성이 있어 섣불리 출전을 강행할 수 없다. 우리은행은 15일 인천 신한은행과 홈경기를 치를 예정인데, 박혜진의 결장 가능성이 높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을 차지한 박혜진은 우리은행의 핵심선수다. 그의 이탈은 큰 전력 손실이다. 위 감독은 박지현(20·183㎝), 김진희(23·168㎝) 등 젊은 선수들에게 메인 볼 핸들러 역할을 맡겨 박혜진의 공백을 메우려고 한다. 두 선수는 KB스타즈전에서도 기대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박지현은 16점·9리바운드·6어시스트로 팀 승리에 결정적 역할을 했고, 김진희는 득점은 없었지만 어시스트 4개를 기록했다.

위 감독은 “혜진이가 빠지면서 (박)지현이가 볼을 가지는 시간이 많아지니까 더 적극적으로 돌파를 하더라. 역할이 많아진 만큼 본인에게는 성장할 수 있는 기회다. (김)진희는 오프시즌 동안 훈련을 많이 했다. 경기를 많이 뛰면서 식스맨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경험을 쌓았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또 “혜진이가 복귀하더라도 이전과 같이 40분을 다 뛸 수는 없을 것이다. 지현이와 진희의 기량이 발전된다면 혜진이의 출전시간 부담도 덜 수 있을 것”이라며 이들의 성장에 기대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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