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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브리핑] 국회 복지위 소속 신현영 민주당 의원
수직구조에 공론화 어려워..전공의 수평위도 역할 못해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 News1 성동훈 기자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 News1 성동훈 기자

(서울=뉴스1) 김진 기자 = 여성 의사 3명 중 1명이 남성 의사나 환자로부터 성폭력을 경험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예방 및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지 않아 전담 조직 신설 등 적극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동행복권파워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6일 한국여자의사회로부터 제출받은 ‘2019년 의료계 성평등 설문조사’ 자료에 따르면 여성 의사 747명 중 264명(35.3%)이 ‘의료기관 재직 중 성희롱·성폭력을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반면 성희롱·성폭력을 경험했다고 답한 남성 의사는 7명(1.7%)에 불과했다.

성희롱·성폭력을 경험했다고 밝힌 여성 의사 264명 사례를 들여다보면, 업무 중에도 본인 의사에 반하는 신체접촉이 발생했다. 환자가 외모나 몸매를 평가하거나, 특정 신체부위를 강제로 접촉하기도 했다. 임상강사(전임의)가 되는 조건으로 교제를 요구받거나, 남성 교수의 옆에 착석해 술시중을 강요받은 사례도 있었다.

의사 사회에서 발생하는 성폭력은 ‘인턴-레지턴트-임상강사-교수’로 이뤄진 수직구조 하에 이뤄져 가해자 징계뿐 아니라 공론화조차 쉽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남녀의사 117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국여자의사회 설문조사 역시 응답자의 72.4%가 전공의다.

실제 의사 사회의 자정 작용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신 의원실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수련환경평가위원회 회의록을 분석한 결과, 전공의 수련환경평가위(수평위)가 최근 5년간 접수한 성폭력 피해건수는 7건에 그쳤다.

수평위는 전공의법에 따라 성폭력 사건을 처리하고 피해자를 보호하는 기구이지만, 병원 대응이 적절했는지 여부만 점검할 뿐 사건 조사나 상담 등 재발방지 대책 조치는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 수평위원 12명 가운데 여성은 2명에 불과하며, 성평등 전문가도 없어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해 신 의원은 “안전한 의료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성폭력에 대한 예방조치 및 문제 발생 시 적극적인 해결을 위한 전담 조직 등이 필요하다”며 “(수평위원은) 양성평등기본법에 따라 특정 성별이 위촉직 위원 수의 60%를 초과하지 않도록 개선해야 한다”고 했다.

soho0902@news1.kr

정의당 당대표 결선투표 결과 9일 발표, 김종철-배진교 결선 올라
두 후보 모두 내년 4월 보궐선거에서 정의당 중심 연합세력 강조

정의당 당대표 선거 결선에 진출한 김종철 후보(왼쪽)와 배진교 후보가 6일 서울 마포구 한겨레신문사에서 당대표 후보 토론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결선투표 기간은 10월5~9일이며 개표 및 결과 발표는 9일이다. 2020.10.6/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정의당 당대표 선거 결선에 진출한 김종철 후보(왼쪽)와 배진교 후보가 6일 서울 마포구 한겨레신문사에서 당대표 후보 토론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결선투표 기간은 10월5~9일이며 개표 및 결과 발표는 9일이다. 2020.10.6/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장은지 기자,정윤미 기자,이준성 기자 = 정의당 당대표 후보들이 ‘민주당 2중대’ 극복 방안에 대해 진보진영의 금기를 깬 정책 제시와 민주당과의 완전한 결별 등을 제시했다. 정의당 당대표 선거 결선에 진출한 김종철 후보와 배진교 후보 가운데 ‘포스트 심상정’이 결정된다. 결선투표 결과 발표는 오는 9일이다.파워볼

배진교 정의당 대표 후보는 6일 한겨레TV ‘정의당 당대표 후보자 인터뷰 배틀’에서 민주당 2중대론 극복 방안에 대해 “과거 민주당과 정의당 연합은 끝났다”며 “민주당의 보완재가 아닌 민주당의 대체재인 정의당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배 후보는 “정의당은 정의당의 길을, 민주당은 민주당의 길을 갈 것”이라며 “언론에서도 ‘민주당 2중대’라는 말을 안 써줬으면 좋겠다. 민주당 입장에선 즐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이미 기득권 정당으로 국민의힘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주장했다.

배 후보는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차이는 실개천이지만, 정의당과 민주당의 차이는 장강이라고 한다”며 “양적 차이가 아닌 질적 차이라는 것”이라고 민주당과 분명히 선을 그었다.

배 후보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에 국회까지 180석을 가진 거대여당은 이미 기득권과 연계될 수 밖에 없다”며 “사람들이 평가하기에 국민의힘은 ‘사장님 정당’, 민주당은 ‘부장님 정당’인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우리 정의당은 기득권과 아무런 연고가 없다”고 강조했다.

김종철 후보는 민주당 2중대 탈피 전략에 대해 “진보진영의 금기를 깨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 후보는 “민주당이나 진보진영에서 그간 다루지 못한 금기를 솔직히 다루고 처리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김 후보는 “공무원연금과 사학연금, 군인연금 등을 국민연금으로 통합해야 한다”며 “증세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김 후보는 “초부유세만으로는 안된다”며 “스웨덴식으로 강력한 세금을 매기는 그간의 금기를 깨는 정책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따라오면 우리가 민주당을 정의당의 정책 2중대로 만들게 되는 것”이라고 했다.

김 후보는 금기를 깨는 의제로 ‘개헌’도 제시했다. 김 후보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전제로 한 의원내각제를 정의당의 개헌 의제로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이에대해 배 후보는 시기를 들어 반대의견을 냈다. 배 후보는 “동의하지만, 지금은 코로나 민생위기인만큼 적절한 시기가 아니다”라며 “진보 입장에서는 절실하고 중요한 문제지만, 국민들 보기에는 충분히 공감이 안되니 코로나 민생위기가 끝나고 논의하자”고 했다.

내년 4월 서울시장·부산시장 재보궐선거와 2022년 대선에 대해선 두 후보 모두 정의당을 중심으로 한 진보대연합 역할론을 강조했다. 정의당 내 인재와 외부의 인재들이 가치를 중심으로 모여 후보를 내고 존재감을 키우자는 것.

김 후보는 “내년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민주당은 후보를 내면 안된다”며 “민주당 당헌에 무공천 조항도 있는데다, 민주당이 원인제공을 해놓고 아무일도 아닌 것처럼 그렇게 해선 안된다”고 민주당을 비판했다.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오거돈 전 부산시장 모두 민주당 소속 광역단체장으로 성추문 등 보궐선거 원인을 제공했다는 점에서다. 그러면서 “우리는 정의로운 선거를 위해 진보적 시민단체와 정당들과 함께 연합을 만들어 역할을 해야한다”고 했다.

배 후보 역시 “서울시장 선거 원탁회의를 구성해 다양한 분들이 경쟁하며 서울시장 후보로 세우는 과정이 필요하고 그 과정에서 우리 당이 넓어질 것”이라고 했다. 배 후보는 “보궐선거 이후 대선에서는 더 큰 정의당으로 대선을 치러야 한다”고 했다.

seeit@news1.kr

감염에 취약한 요양원 코로나19로 큰 타격..효과적인 치료제 필요
아달리무맙 오리지널 ‘휴미라’..국내서도 바이오시밀러 개발돼

영국 옥스퍼드대학교가 요양원에 거주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들을 대상으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아달리무맙' 바이오시밀러를 시험할 계획이다. 아달리무맙 바이오시밀러는 국내에서도 개발된 제품이 있어 임상시험에 성공할 경우 적용이 가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로이터=뉴스1
영국 옥스퍼드대학교가 요양원에 거주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들을 대상으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아달리무맙’ 바이오시밀러를 시험할 계획이다. 아달리무맙 바이오시밀러는 국내에서도 개발된 제품이 있어 임상시험에 성공할 경우 적용이 가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영국 옥스퍼드대학교가 돌봄(요양)을 받는 고령자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치료에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아달리무맙’을 적용하는 임상시험을 개시한다.파워볼엔트리

6일 업계에 따르면 옥스퍼드대학은 지역사회 거주자와 요양원 입소자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됐을 경우 치료제로 적용하기 위해 항 종양괴사인자(TNF) 약물인 아달리무맙의 효과를 시험하기 위한 연구를 시작한다고 전했다.

영국 국가보건서비스(NHS)는 요양시설뿐 아니라 지역사회 단위로 노인 환자들에게 폭넓은 돌봄(요양)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임상시험은 요양원에 입소했거나 돌봄 서비스를 받고있는 지역 사회의 고령 환자들에 적용할 수 있는 치료제를 시험하기 위함이다.

옥스퍼드임상시험연구유닛(OCTRU)에서 실시하는 이번 임상시험(AVID-CC)은 영국 전역에서 최대 750명의 환자들이 등록할 계획이다.

임상시험은 웰컴 자선재단,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 그리고 마스터카드 등이 설립한 ‘코로나19 테라퓨틱스 액셀러레이터(The COVID-19 Therapeutics Accelerator)’ 펀드에서 자금을 지원한다.

◇감염에 취약한 요양원 코로나19로 큰 타격…효과적인 치료제 필요

연구진은 “코로나19 초기 영국뿐 아니라 여러 국가에서 요양원 입소자들이 특히 큰 타격을 받았다”며 “현재 코로나19로 입원 중인 환자들에게 제한적이나마 효과가 있는 치료법이 나왔음에도 지역 사회(요양원)의 환자들에겐 아직 효과적인 치료법이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특히 요양원이나 지역 NHS로부터 케어를 받는 구성원들은 대부분 고령자에 기저질환을 가진 환자들이 많아 감염 시 상당수가 심각한 중증으로 발전할 위험이 있다.

연구진이 이번 임상시험에서 적용할 약물인 아달리무맙은 이미 20년 가까이 다양한 염증질환의 치료에 사용된 약물이다. 연구진에 따르면 염증성 장질환 및 염증성 관절염으로 항 TNF 치료제를 복용중이던 환자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됐을 경우 병원에 입원할 확률이 낮다는 최근 연구결과가 있었으며 다른 항염증제를 복용한 환자들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특히 아달리무맙의 경우 오리지널뿐 아니라 저렴한 바이오시밀러가 출시된 상태다. 연구진은 바이오시밀러 적용이 성공한다면 코로나19 환자들의 치료에 보다 저렴한 한 비용으로 항 TNF 치료제를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에 옥스퍼드대학교 연구진이 사용하는 아달리무맙은 산도즈에서 개발한 아달리무맙 바이오시밀러가 사용될 예정이다. 연구진은 10월말부터 환자 모집에 들어갈 계획이다.

두칸 리처드 옥스퍼드대학교 임상학 교수는 “항 TNF 치료제인 아달리무맙이 지역 사회의 코로나19 환자들이 중증으로 진행 또는 사망률을 줄이는지 알아볼 것”이라고 이번 임상시험을 설명했다.

또한 단 라세르손 옥스퍼드대학병원 교수도 “요양원에 있거나 집에 머무고 있는 허약한 노인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최선의 코로나19 치료법이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이번 임상시험과 별개로 영국에서는 지난 6월부터 코로나19 치료제로 다른 항 TNF제인 ‘인플릭시맙’에 대한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다. 해당 임상시험에는 셀트리온의 ‘램시마’가 처방되고 있다.

이번 아달리무맙 임상시험이 성공할 경우 바이오시밀러가 코로나19 치료제로도 영역 확장이 가능할 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곧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달리무맙 오리지널 애브비의 ‘휴미라’…국내서도 바이오시밀러 개발돼

한편 아달리무맙의 오리지널 약물은 다국적제약사 애브비가 개발한 ‘휴미라’다. 휴미라는 2003년 출시 후 2018년까지 전세계 시장 누적 매출 약 1365억5000만달러(약 158조1249억원)을 기록한 대형 블록버스터 약물이다. 2019년에는 191억6900만달러(약 22조1977억원)를 기록했다.

국내에서는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셀트리온이 아달리무맙의 바이오시밀러를 보유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임랄리’라는 이름으로 개발한 바이오시밀러는 지난 2018년 유럽 시장에 처음 선보인 후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다. 임랄리는 2019년 한 해동안 유럽에서만 1억8400만달러(약 213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셀트리온은 올해 3월 초 유럽의약품청(EMA)에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인 ‘CT-P17’의 판매허가를 신청해 아직 시장에는 진입하지 못한 상태다. 그러니 셀트리온은 코로나19를 표적으로 한 항체 치료제 ‘CT-P59’가 현재 영국에서 임상2·3상을 진행하고 있다.

그 밖에도 다국적제약사 암젠의 ‘암제비타’, 산도즈의 ‘하이리모즈’, 마일란·후지필름쿄와기린의 ‘훌리오’ 등이 모두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 약물로 국내 제품과 경쟁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jjsung@news1.kr

“48만도스 부족분, 추가 구매 34만도스로 메울 것”
“상온노출 의심 백신, 품질 문제없는 것으로 판단..12일쯤 접종재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6일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청 브리핑실에서 열린 인플루엔자 백신관련 품질검사 및 현장조사 결과 브리핑에서 단상에 오르고 있다. 2020.10.6/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6일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청 브리핑실에서 열린 인플루엔자 백신관련 품질검사 및 현장조사 결과 브리핑에서 단상에 오르고 있다. 2020.10.6/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음상준 기자,김태환 기자 = 정부가 상온노출 의심으로 품질검증을 진행한 ‘독감백신’ 539만도스 중 48만도스를 수거하기로 결정하면서 무료접종 부족분을 여유물량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48만도스를 일단 수거하되 폐기할지 여부는 전문가와 검토하겠다는 계획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6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정부의 조달물량(무료접종)으로 1259만도스를 계약했고, 여기에 여유물량 34만도스를 추가로 구매해놓은 게 있다”며 “이를 활용해 수거한 백신을 대체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일단 14만도스가 부족하지만, 수거물량 48만도스를 전부 폐기하는 게 아닌데다, 접종을 받지 않을 사람들까지 예상하면 부족분은 메울 수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정부가 당초 계획한 올해 국내 총 공급 독감백신 물량은 2964만도스다. 이 중 국가가 총괄계약 방식으로 확보하는 물량 1259만도스와 12세 이하 어린이 및 임신부, 지자체 자체 구매분 그리고 국방부 사용분 총 585만도스가 더해진 1844만도스가 공공사용 물량이다.

정부는 여기에 최근 나머지 유료 공급분 1120만도스 중에서 105만도스를 정부가 315억원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무료 전환을 추진하기로 했다. 의료급여 수급권자 70만명, 장애인 연금·수당 수급자 35만명이 그 대상이다.

이 날 정부는 지난 21일 무료접종을 중단한 ‘독감백신’에 대한 품질검증 결과, 안전성과 효력 등 품질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결론을 냈다. 다만 전문가 검토를 거쳐 백신 효력에 영향을 줄 우려가 있는 백신 48만도스에 대해선 보수적으로 접근해 수거조치를 결정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질병청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배송, 운송 과정에서 상온에 노출된 정도와 시간을 고려할 때 백신 품질에 영향을 미치지 않아 안전성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며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한 뒤 12일쯤 (무료접종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달 21일 만13~18세와 62세 이상자들에 대한 무료접종용 독감백신 물량 중 일부가 적정온도인 2~8도가 아닌 상온에 노출된 것으로 신고를 받고 접종을 일시 중단한 바 있다. 해당 유통사는 신성약품으로 컨소시움 업체인 디엘팜이 유통한 물량까지 총 578만도스가 이번 조사 대상이었다. 이 중 배송되지 않은 39만도스는 제외돼 정부는 총 539만도스를 대상으로 표본 품질검증을 진행해왔다.

질병청과 식약처의 조사 범위는 Δ백신 유통 과정에서 기준온도(2∼8도)가 얼마나 유지됐는지(콜드체인) Δ배송된 백신은 안전하고 유효한지 Δ공급된 백신이 어떤 온도에서 얼마나 오래 품질을 유지하는지 등이다.

다만 정부는 독감백신이 운송차량 온도기록지상 0도미만 조건에 노출된 것이 확인된 일부 물량 27만도스를 수거하기로 했다. 동결조건에서 백신의 효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전문가 지적에 따른 조치다.

아울러 호남 일부 지역에서 백신 상·하차 작업이 야외에서 이뤄지면서 백신이 바닥에 일시 적재됐던 물량(17만도스), 이탈시간이 비정상적으로 길게 배송된 물량(800분, 2000도스), 개별 운송돼 운송 과정에 온도 확인이 되지 않은 물량(3만 도스) 등 총 48만 도스에 대해 조속히 수거하기로 했다.

lys@news1.kr

중앙방역대책본부가 5일 국내에 어린이 다기관염증증후군(MIS-C) 환자가 2명 발생했다고 공식 확인했다. 국내에서 MIS-C 발생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11세와 12세 남자 어린이가 다기관염증증후군으로 확인됐으며 모두 증상이 호전돼 합병증 없이 퇴원했다”고 말했다. 

다기관염증증후군은 발병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한동안 ‘어린이 괴질’로도 불렸다. 하지만 연구가 쌓이면서 특징이 조금씩 밝혀지고 있다. 최근 연구를 중심으로 다기관염증증후군의 특징을 살펴봤다.

■ 눈에 띄는 증상과 현황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으로 의심되는 환자들은 몸 곳곳에 붉은 반점이 나타나고 여러 기관에서 염증 증상이 나타난다. 미국심장협회 제공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으로 의심되는 환자들은 몸 곳곳에 붉은 반점이 나타나고 여러 기관에서 염증 증상이 나타난다. 미국심장협회 제공

Q ‘어린이 괴질’로 불리는데 정확한 명칭은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MIS-C)으로 심장, 폐, 신장, 뇌, 피부, 눈 또는 위장 기관 등 신체 여러 부위에 염증이 발생할 수 있는 증상이다. 

Q. 주로 발병하는 나이대가 있나
A. 주로 19세 이하 어린 나이대에 나타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Q  다기관염증증후군의 눈에 띄는 증상은
A. 우선 열 증상 또는 발진이나 비화농성 결막염 혹은 피부 점막 염증, 저혈압 혹은 쇼크가 있는 경우, 심근 기능 장애를 보이는 경우, 응고장애를 보이는 경우, 급성 위장장애를 보이는 경우 중 2가지 증상이 동시에 나타난다. 

Q. 다기관염증증후군의 발병 원인은
A. 4월 유럽에서 처음 보고된 이후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100명 이상의 어린이 사망자를 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Q. 국내 상황은 심각한가
A. 국내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COVID-19·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MIS-C)이 나타난 환자가 2명 발생한 것으로 공식확인됐다.  확인된 사례는 11세 남아와 12세 남아이다. 

두 명 모두 증상이 호전돼 현재는 합병증 없이 퇴원한 상태이다. 

■ 연구로 밝혀진 다기관염증증후군

Q. 다기관염증증후군의 정체는

A. 4월 유럽에서 처음 등장한 염증성 질환

MIS-C는 코로나19가 유럽과 미국 등에 크게 확산했던 지난 4월 중순 영국에서 처음 보고된 질환이다. 이어 이탈리아, 미국, 스페인 등에서도 환자가 다수 발생하며 코로나19와의 관련성이 집중적으로 제기됐다. 어린이들에게 림프절증, 고열, 점막 발진, 결막염, 동맥 팽창, 심혈관계 쇼크, 뇌염, 장기 손상 등을 일으킨다. 일부 증상이 급성 전신 혈관염인 가와사키 병의 주요 증상과 비슷해 한때는 ‘가와사키 유사 질환’으로 불리기도 했다.

한국에서도 5월 의심환자가 발생했지만, 당시에는 코로나19와 관련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방대본에 따르면, 지금까지 총 7명의 의심 사례가 신고됐으며 이 가운데 2명이 최종적으로 MIS-C로 밝혀졌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지금까지 보고된 1000여 명의 환자 발생 동향을 기록한 그래프다. 7일 평균 환자 발생 추이를 알 수 있다. 4월 중순 치솟기 시작해 5월 급격히 늘었다가 줄었고, 8월 다시 소폭 증가했다 최근 줄어들었음을 알 수 있다. CDC 제공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지금까지 보고된 1000여 명의 환자 발생 동향을 기록한 그래프다. 7일 평균 환자 발생 추이를 알 수 있다. 4월 중순 치솟기 시작해 5월 급격히 늘었다가 줄었고, 8월 다시 소폭 증가했다 최근 줄어들었음을 알 수 있다. CDC 제공

Q. 현재까지 확인된 해외 환자는 

A. 미국 1000명 넘어…치명률은 1~2% 수준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이달 1일 기준으로 미국에서 1027명의 환자가 나왔고 이 가운데 20명이 사망했다(위 그래프). 5일 방대본에 따르면 프랑스에서는 79명이 나와서 1명이 사망했다. 영국은 78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2명이 사망했다. 치명률을 단순 계산하면 1~2.5% 수준으로 나타난다.

Q. 코로나19와 관련 있나

A. 양성 판정이 조건이지만 구체적 관련성은 몰라

최초 보고된 영국과 이탈리아 등에서 코로나19 환자 급증 추세와의 관련성이 제기됐다. 의학학술지 ‘랜싯’이 4월 13일 “이탈리아 베르가모에서 코로나19 유행 전과 후를 비교해 보니 가와사키 유사 질환이 평소보다 30배 이상 늘었다”고 보고한 게 대표적이다. 비슷한 시기에 코로나19 환자가 치솟던 미국 뉴욕에서도 MIS-C 의심 환자가 급증했다. 

이후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세계보건기구(WHO)는 5월 증상과 함께 코로나19에서 RT-PCR 또는 항체검사 양성 판정을 받거나 환자와 접촉한 경우를 포함한 사례정의를 발표했다. 국내에서도 현재 발열과 2개 기관 이상 다기관 염증 등 임상적 증상 나타나고 코로나19 항체검사에서 양성이 확인된 경우를 판정 조건으로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MIS-C를 일으키는 구체적 과정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성인(왼쪽)과 어린이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경로를 비교했다. 어린이는 성인에 비해 1) 호흡기 상피세포가 이미 다른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돼 교차면역을 발휘할 수 있고 2) ACE2와 TMPRSS2 등 바이러스 감염에 관여하는 인체세포 표면 단백질의 발현이 적다. 3) 2형 도움T세포가 많아 선천면역 기능이 활성화되고 4) 호산구는 증가하고 5)사이토카인 분비는 줄어 중증 발생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PNAS 논문 캡쳐
성인(왼쪽)과 어린이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경로를 비교했다. 어린이는 성인에 비해 1) 호흡기 상피세포가 이미 다른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돼 교차면역을 발휘할 수 있고 2) ACE2와 TMPRSS2 등 바이러스 감염에 관여하는 인체세포 표면 단백질의 발현이 적다. 3) 2형 도움T세포가 많아 선천면역 기능이 활성화되고 4) 호산구는 증가하고 5)사이토카인 분비는 줄어 중증 발생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PNAS 논문 캡쳐

Q. ‘가와사키 병’과의 관련성은

A. 발병 연령·증상 달라

가와사키 병(왼쪽)과 MIS-C의 주요 증상을 비교한 그림이다. 발진과 결막염, 림즈절염 등이 공통적으로 발견되지만, MIS-C는 가와사키 병에서는 잘 관찰되지 않는 위장장애나 기침 등 호흡기 증상, 두통, 심근염 등이 추가로 관찰된다. 셀 논문 캡쳐
가와사키 병(왼쪽)과 MIS-C의 주요 증상을 비교한 그림이다. 발진과 결막염, 림즈절염 등이 공통적으로 발견되지만, MIS-C는 가와사키 병에서는 잘 관찰되지 않는 위장장애나 기침 등 호흡기 증상, 두통, 심근염 등이 추가로 관찰된다. 셀 논문 캡쳐

초기에 MIS-C는 ‘가와사키 유사질환’이라고 불릴 만큼 가와사키 병과 자주 비교됐다. 하지만 최근 정밀 연구 결과 두 병은 차이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와사키병은 가와사키 병은 동맥에서 발생하는 전신 급성 혈관염으로 5세 미만 어린이, 특히 동아시아 어린이에게 많이 발생한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연구소와 이탈리아 로마대 의대 등이 9월 6일 국제학술지 ‘셀’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MIS-C 환자의 평균 나이는 8.8세로 가와사키 병(평균 2세)에 비해 크게 높았다. 

증상도 약간 달랐다(위 그림). 발진과 결막염, 림즈절염 등은 공통적으로 발견되지만, MIS-C는 가와사키 병에서는 잘 관찰되지 않는 위장장애나 기침 등 호흡기 증상, 두통, 심근염 등이 추가로 관찰됐다. 그 외에 림프구 감소 증상이나 종양탐지자 페리틴 수치, 염증 지표인 혈장 단백질(CRP) 수치 등도 MIS-C가 심했다. 원인도 달라서, 두 병을 일으키는 면역 유발 단백질(사이토카인)도 완전히 달랐다.

Q. 원인은 밝혀졌나

A. 밝혀지지 않았지만 일부 가설만 존재

원인과 발병 과정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일부 연구에서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요인이 가설로 제시된 상태다. 7월 ‘셀’ 논문에 따르면 어린이들은 대부분 가벼운 감기를 일으키는 다른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경험이 있지만, MIS-C 어린이에게서는 이런 코로나바이러스 항체가 발견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다른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경험의 존재 유무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 반응에 차이를 일으키고, 이것이 MIS-C 발병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하지만 아직은 가설 수준이다.

■ 부모가 숙지해야할 것은

올바른 정보 숙지와 코로나19의 전파를 줄일 수 있는 여러 생활 수칙 ‘위생, 마스크, 거리두기 등 을 잘 지켜야 한다. 아이에게 고열이나 여러 유의한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진료를 받도록 해주시는 것이 바람직하다.  

기관염증증후군 증상 체크리스트

-발열
-복통
-구토
-설사
-목 통증
-발진
-눈 충혈
-심한 피로감

아래의 경우 응급상황이니 즉시 진료기관에 알린다. 

-호흡곤란
-지속적인 가슴 통증 또는 압박감
-전에 없던 혼란 증상
-깨어나지 못하거나 의식을 유지하지 못함
-파란빛의 입술 또는 얼굴
-극심한 복통

※출처 : 질병관리청, 부모용  COVID-19 관련 소아 다기관염증증후군 자료 https://korean.cdc.gov/coronavirus/2019-ncov/daily-life-coping/children/mis-c.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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