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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수원, 이종서 기자] 주권 / bellstop@osen.co.kr
[OSEN=수원, 이종서 기자] 주권 / bellstop@osen.co.kr

[OSEN=수원, 이종서 기자] “무작정 찾아갔어요.”

주권(25・KT)은 올 시즌 리그에서 가장 바쁜 투수 중 한 명이다. 리그에서 가장 많은 32경기에 나와서 32⅔이닝을 던졌다.파워볼사이트

2015년 신생팀 우선지명으로 입단한 주권은 많은 기대를 받아왔지만, 좀처럼 자신의 자리를 확실하게 잡지 못했다. 선발과 중간을 오가면서 시간이 흘러갔다.

이강철 감독 부임 이후 주권은 맞는 옷을 찾았다. 불펜으로 확실하게 자리를 정했고, 어느덧 한 두 점차 승부에서 위기를 맞으면 KT의 선택은 주권이 됐다.

주권의 정착 배경에는 체인지업의 향상도 한 몫했다. 직구와 같은 폼에서 나오는 체인지업에 타자들의 배트는 헛돌았다.

주권과 체인지업의 ‘만남’은 2016년이었다. 주권은 “2016년부터 체인지업을 던지기 시작했다”고 운을 떼며 “(고)영표 형에게 배웠다. 그립과 던지는 방법을 알려주셨다”라고 이야기했다.

‘보강 수업’도 있었다. 비록 팀은 다르지만 리그 최고의 마무리 투수인 정우람(한화)을 무작정 찾아갔다. 어색함을 이겨낸 잘하고 싶다는 주권의 열정과 용기가 빛을 봤다. 주권은 “잘 안 됐을 때에는 정우람 선배님을 만나서 이야기를 들었다”라며 “딱히 인연은 없었는데, 한화 원정에 갔을 때 식당에서 이야기를 나눴다. 많이 배웠다”고 밝혔다.

이강철 감독의 ‘원포인트 레슨’도 주권의 생각을 바꿔줬다. 이강철 감독은 주권에게 체인지업이 느린 구종이라는 편견을 버리고 직구와 같이 던지라는 주문을 했다. 주권은 “체인지업은 느리게 던져야 한다는 마인드가 컸다. 작년부터 직구와 똑같이 던지면서 변화가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특급 과외’를 받은 주권은 점점 자신감이 붙었다. 주권은 “처음에는 필승조가 아니었다. 작년에 1점 차 지고 있을 때 올라오고, 또 체인지업도 많이 던지다보니까 자신감도 생겼다. 처음 이기고 있을 때 올라왔을 때 긴장도 많이 하고 그랬는데 여유가 생기고 그랬는데 마운드에서 즐기고 있었다”고 웃었다.

그러면서도 “내 체인지업은 삼진을 잡는 구종은 아니다. 타이밍 뺏고 그런것이기 때문에 가치는 아직은 아닌 것 같다. 연습하고 준비하는 단계”라며 겸손해했다.

[OSEN=수원, 최규한 기자] 19일 오후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  8회초 KT 투수 주권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 dreamer@osen.co.kr
[OSEN=수원, 최규한 기자] 19일 오후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 8회초 KT 투수 주권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 dreamer@osen.co.kr

올 시즌 주권은 11홀드를 기록하면서 홀드 부문 2위에 올라있다. 개인 타이틀이 욕심날 법도 했지만 주권은 “욕심없다”라고 이야기하며 “내 페이스대로 가면 되지 않을까 싶다. 특별히 개인 기록이 욕심나지는 않는다”라고 강조했다.파워볼중계

반면 팀 성적에는 강한 욕심을 내비쳤다. 지난해 KT는 71승 2무 71패로 창단 첫 5할 승률을 맞췄지만 6위에 머무르며 가을 야구가 좌절됐다. 5위 NC 다이노스(73승 2무 69패)와는 2경기 차였다. 올 시즌 KT는 29승 29패로 5할에 위치해있다. 5위 LG 트윈스(30승 1무 27패)와는 1.5경기 차 4위 KIA 타이거즈(30승 25패)와는 2.5경기 차다.

주권은 “4위와 차이가 많이 안난다. 아직 순위는 모르는 것이다. 지금 페이스도 좋다. 유지하면 더 좋은 성적이 나지 않을까 싶다”고 눈을 빛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승우 기자] 아쉬운 무승부에 실망감을 표한 해리 매과이어가 팬들의 거센 비판에 직면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4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사우스햄튼과 홈경기에서 2-2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파워볼사이트

이로써 맨유는 승점 59을 기록해 5위에 머물렀다. 승점 3을 추가하면 3위까지 상승할 기회였으나 경기 종료 직전 실점하면서 승리를 눈앞에서 놓쳤다. 

18경기 무패를 이어가고 있지만 이날 무승부는 다소 아쉽다. 전반 스튜어트 암스트롱에 선제골을 내줬지만 마커스 래시포드, 앙토니 마샬의 연속골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경기 종료 직전 마이클 오바페미에 통한의 실점을 했다.

맨유는 이날 사우스햄튼의 강한 압박에 고전했다. 선제 실점도 후방에서 패스를 주고 받다 상대 압박에 폴 포그바가 공 소유권을 잃은 것이 빌미가 됐다. 전반전에 바로 역전하긴 했지만 경기 내내 사우스햄튼의 투지에 밀려 집중력을 유지하지 못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전반전 쿨링브레이크를 통해 선수들을 독려했다. 주장 매과이어 역시 “젠장 정신 차리자! 항상 정신 차리자!(F*****g wake up. Every f*****g time)”라며 선수들의 집중력을 요구했다. 

매과이어는 다 잡은 승리를 놓친 것에 대해 “실망스럽다. 승리할 수 있는 아주 좋은 위치에 있었지만 스스로를 궁지에 몰아넣었다”라는 심정을 밝혔다. 

맨유는 경기 종료 직전 세트피스로 실점했다. 사우스햄튼 선수들의 투혼이 빛났지만 기본적으로 맨유의 수비 실수가 있었다. 그 과정에서 매과이어는 자신의 마크맨이 아닌 동료 수비수인 아론 완비사카를 붙잡고 있는 장면이 포착되며 팬들의 강한 비판을 받고 있다. 

맨유 팬들은 SNS를 통해 “주장이라는 선수가 대체 뭘 하고 있는 거지?”라며 “완비사카를 마크하면서 선수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어”라고 비판했다. 또 다른 팬은 “매과이어가 정신을 차려야 한다. 패스를 해야할 때 공을 가지고 있었다”라고 경기력을 꼬집었다.

KIA 윌리엄스 감독.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KIA 윌리엄스 감독.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KIA가 혹시 모를 7연전 대비에 나섰다. 안방 마님을 세 명으로 꾸려 체력 안배를 한다.

KIA 맷 윌리엄스 감독은 13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키움과 정규시즌 홈경기에 포수 김민식을 선발출장 시켰다. 김민식은 전날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는데, 당시 경기가 비로 밀려 이날 뒤늦은 첫 출장 일지를 쓰게 됐다.

1군 엔트리에 포수 세명을 등록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그러나 KIA의 상황을 돌아보면 이해가 간다. 13일 키움전을 시작으로 19일 광주 두산전까지 7연전을 소화해야 한다. 14일부터는 대구 원정도 사흘간 다녀와야 해 이동거리에 따른 체력 소모도 만만치 않다. 장마철은 습도가 높아 다른 포지션에 비해 포수들의 체력소모가 더 크다. 경기 중간 현기증을 느끼는 포수도 있을 정도다. 한승택과 백용환으로 55경기를 소화했지만, 이들도 1군 풀타임 경험이 많지 않아 체력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하는 위치다.

KIA는 마운드 힘이 좋은 편이지만 주축들의 줄부상으로 득점력 저하가 우려된다. 이날 경기에서는 나주환이 발 뒤꿈치 통증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돼 2, 3루수가 모두 백업으로 경기를 치러야 한다. 김선빈과 류지혁의 공격력을 고려하면 방망이보다 수비로 경기를 풀어나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KIA 코칭스태프도 “점수를 뽑을 수 있을 때 몰아쳐야 하는 선수 구성이라, 우선은 수비에 비중을 두고 경기를 치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설상가상 하늘마저 도와주지 않으니 주어진 여건 속에서 최소한의 체력손실 전략을 꾸려야 하는 실정이다.


▲ 사우샘프턴, 맨유전 2-2 무
▲ 사우샘프턴, 활동량 116.18km & 전력질주 111회
▲ 포그바, 패스 성공률 77.1% & 소유권 내준 횟수 16회(가장 먼저 교체 아웃)
▲ 사우샘프턴, 4-2-2-2가 고정이 된 13라운드부터의 성적은 EPL 6위

[골닷컴] 김현민 기자 = 사우샘프턴이 강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상대로 랄프 하젠휘틀 감독의 장기인 강도 높은 압박 축구를 백분 살리면서 2-2 무승부를 거두며 소기의 성과를 올렸다.

사우샘프턴이 올드 트래포드 원정에서 열린 2019/20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이하 EPL) 35라운드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하며 맨유의 발목을 잡는 데 성공했다. 반면 맨유는 이 경기에서 승리했다면 3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었으나 경기 종료 직전 실점으로 5위를 유지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이 경기에서 사우샘프턴은 하젠휘틀 감독의 전매특허인 4-2-2-2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대니 잉스와 체 아담스가 최전방 투톱으로 나섰고, 네이선 레드먼드와 스튜어트 암스트롱이 이선에서 투톱을 보조했으며, 오리올 로메우와 제임스 워드-프라우스가 중원을 구축했다. 라이언 버트란드와 카일 워커-피터스가 좌우 측면 수비를 책임졌고, 얀 베드라넥과 잭 스티븐스가 중앙 수비수 듀오를 형성했다. 골문은 알렉스 매카시 골키퍼가 지켰다.


기본적인 전형 자체는 4-2-2-2였으나 중앙 수비수 두 명을 제외한 모든 선수들이 하프 라인을 넘어 상대 진영에서 강도 높은 압박을 감행하면서 맨유의 후방 빌드업을 괴롭혔다(하단 사우샘프턴 선수들 평균 위치 그래프 참조). 사실상 좌우 측면 수비수들은 측면 미드필더처럼 전진했고, 암스트롱은 중원 싸움에 힘을 실어주었으며, 레드먼드는 잉스-아담스와 함께 강도 높은 전방 압박으로 후방 빌드업을 방해하면서 동시에 빠른 속도로 역습을 감행했다(반면 맨유 선수들 중 평균 위치에서 하프 라인을 넘긴 선수는 4명이었고, 왼쪽 측면 수비수 루크 쇼는 하프 라인에 걸쳐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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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해 사우샘프턴 선수들은 많은 활동량과 전력질주를 반복해야 했다. 실제 이 경기에서 사우샘프턴 선수들은 무려 116.18km의 활동량을 자랑했다. 맨유(109.13km)보다 무려 7km를 더 뛴 사우샘프턴이었다. 전력질주 횟수 역시 111회로 맨유(104회)보다 많았다.

심지어 활동 구역(Action Areas: 맨유 수비 지역과 중원 지역, 그리고 사우샘프턴 수비 지역으로 그라운드를 3등분해 해당 진영에서의 점유율을 보는 스탯)을 보더라도 맨유 수비 지역에서의 점유율이 33.8%에 달했던 데 반면 사우샘프턴 수비 지역에서의 점유율은 24.6% 밖에 되지 않았다. 맨유 수비 지역에서 상당 부분의 플레이가 진행됐다는 걸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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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맨유 선수들은 사우샘프턴의 강한 압박에 말려 고전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이로 인해 슈팅 숫자에선 8대9로 하나 더 적었고, 심지어 전체 점유율에서도 47.6%대52.4%로 사우샘프턴에게 열세를 보인 맨유이다.

특히 사우샘프턴 선수들은 맨유의 후방 플레이메이킹을 책임지고 있는 폴 포그바를 집중 공략했다. 이 과정에서 사우샘프턴의 선제골이 터져나왔다. 11분경, 포그바가 위험 지역에서 볼을 끌다가 잉스에게 가로채기를 당했고, 레드먼드가 올린 크로스를 암스트롱이 잡아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넣은 것.

이후에도 포그바는 사우샘프턴 선수들의 집중 공략에 당하면서 소유권을 자주 내주는 우를 범하다가 결국 63분경, 가장 먼저 교체 당하는 수모를 겪어야 했다. 포그바는 기본적으로 볼을 끄는 유형이다 보니 사우샘프턴과 상성상 극악이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이는 기록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이 경기에서 포그바의 패스 성공률은 77.1%로 상당히 저조한 편에 속했다. 무엇보다도 소유권을 잃은 횟수는 16회로 마커스 래쉬포드(17회), 브루노 페르난데스(17회) 다음으로 많았다. 다만 래쉬포드는 풀타임을 소화했고, 브루노는 84분까지 뛰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게다가 래쉬포드(왼쪽 측면 공격수)와 브루노(공격형 미드필더)는 포그바보다 윗선에서 공격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선수들이기에 역할상 더 자주 소유권을 잃을 수 밖에 없는 선수들이다. 반면 포그바는 안정적인 볼배급을 요하는 포지션이다. 이는 포그바가 이 경기에서 얼마나 부진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라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사우샘프턴전 이전까지 최근 공식 대회 5연승 포함 17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었던 맨유는 만만한 팀이 아니었다. 맨유는 20분경, 포그바의 크로스를 받은 최전방 공격수 앙토니 마르시알이 키핑하다가 패스를 내준 걸 래쉬포드가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동점골을 넣었다. 이어서 곧바로 3분 뒤에 브루노의 패스를 받은 마르시알이 측면에서 중앙으로 치고 들어가면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추가하며 눈깜빡할 사이에 역전에 성공한 맨유였다.

비록 역전을 허용했으나 사우샘프턴 선수들은 후반 들어 다시 전열을 가다듬고선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공격을 감행했다. 후반만 놓고 보면 슈팅 숫자에서 7대3으로 맨유보다 2배 이상 더 많았던 사우샘프턴이었다. 게다가 경기 종료 3분을 남기고 수비형 미드필더 로메우를 빼고 공격수 마이클 오바페미를 교체 출전시키면서 패하지 않겠다는 공격 강화를 통해 이 경기 패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사우샘프턴이었다.

이에 더해 사우샘프턴은 거친 플레이를 통해 브루노를 위시한 맨유 선수들을 자극했다. 이 과정에서 맨유는 후반 30분경, 왼쪽 측면 수비수 루크 쇼가 부상(이는 선수 본인이 크로스를 올리다가 접질리면서 당한 부상이기에 사우샘프턴의 거친 플레이와는 무방하다)으로 브랜던 윌리엄스로 교체된 데 이어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정규 시간 종료 직전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윌리엄스가 워커-피터스와 충돌해 안면에 피를 흘리면서 교체되는 불상사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추가 시간 동안 선수 한 명이 부족한 상태에서 사우샘프턴을 상대해야 했던 맨유였다.

어느덧 경기는 추가 시간 5분도 지난 시점이었다. 사우샘프턴은 마지막 공격 찬스에서 워드-프라우스가 올린 코너킥을 베드라넥이 맨유 수비형 미드필더 네마냐 마티치와의 공중볼 경합 상황에서 타점 높은 백헤딩으로 연결한 걸 오바페미가 몸을 날린 오른발 슈팅으로 천금같은 동점골을 넣었다. 이와 함께 양 팀의 경기는 2-2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이는 맨유가 2006/07 시즌 이래로 EPL에서 가장 늦은 시간에 실점한 골이었다.


하젠휘틀은 이미 분데스리가 감독 시절부터도 강도 높은 압박을 극대화한 4-2-2-2 포메이션으로 명성을 떨친 인물이다. 그는 이를 통해 잉골슈타트를 2부 리가 우승(2014/15)으로 이끌면서 구단 역사상 첫 분데스리가 승격을 견인했고, 2015/16 시즌엔 11위로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렸다.

이어진 2016/17 시즌엔 승격팀 RB 라이프치히 지휘봉을 잡은 그는 팀을 2위로 이끌면서 승격팀 돌풍을 견인했다. 라이프치히가 당시 기록한 승점 67점은 분데스리가 역대 승격팀 최고 승점 2위에 해당했다(역대 승격팀 최고 승점은 1997/98 시즌 카이저슬라우턴이 기록한 68점으로 이들은 승격하자마자 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지하면서 역사를 썼다). 반면 하젠휘틀이 떠나자 잉골슈타트는 곧바로 강등 당하고 말았다.

하지만 2017/18 시즌 분데스리가 6위에 그치면서 라이프치히와 결별한 그는 2018년 12월 5일, 당시 강등권에 있었던 사우샘프턴 지휘봉을 잡았다. 그는 EPL 잔류를 위해 본인이 선호하는 전술인 4-2-2-2가 아닌 수비수 5명을 배치하는 수비적인 스리백을 통해 생존에 주력하는 모습이었다. 이것이 통해 사우샘프턴은 16위로 잔류에 성공했다.

문제는 이번 시즌이었다. 시즌이 새로 시작됐음에도 하젠휘틀은 수비적인 스리백을 활용했고, 본인의 스타일과 맞지 않는 전술을 쓰다 보니 삐걱대는 모습을 보일 수 밖에 없었다. 특히 레스터 시티와의 10라운드에선 기록적인 0-9 대패를 당하는 수모를 겪어야 했다. 12라운드까지만 하더라도 강등권인 19위에 위치하고 있었다. 이대로 경질은 기정사실로 보였다. 실제 하젠휘틀은 당시 경질 1순위 유력 감독으로 거론됐다.

사우샘프턴은 사실 12라운드까지만 하더라도 강등권인 19위에 위치하고 있었다. 특히 레스터 시티와의 10라운드에선 기록적인 0-9 대패를 당하면서 무너지는 듯싶었다. 하젠휘틀 감독은 자연스럽게 경질 유력 후보로 급부상했었다.

위기의 순간 하젠휘틀 감독은 아스널과의 13라운드 경기에서 본인의 장기인 4-2-2-2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이는 주효했다. 사우샘프턴은 이를 기점으로 EPL 23경기에서 11승 4무 8패로 승점 37점을 올리면서 해당 기준 EPL 전체에서 6번째로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다. 게다가 아스널과 2-2 무승부(13라운드)를 시작으로 첼시(19라운드 2-0 승), 토트넘(21라운드 1-0 승), 레스터 시티(22라운드 2-1 승), 맨시티(33라운드 1-0 승)를 연달아 잡으면서 강팀 킬러로 급부상하고 있다. 지금보다도 하젠휘틀표 4-2-2-2 전술이 더 녹아들 것으로 보이는 새 시즌이 더 기대가 되는 사우샘프턴이다.

<앵커>

남자배구 현대캐피탈의 간판 34살 문성민 선수가 최근 무릎 수술 후 재활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데요, 마흔 살까지 코트에서 뛰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문성민은 지난 시즌 도중 무릎 수술 권유를 뿌리치고 통증을 참아가며 끝까지 완주했습니다.

주장으로서 팀을 이끌어야 한다는 책임감 때문이었습니다.

출전 시간이 크게 줄다 보니 ‘한물갔다’는 말도 들어야 했습니다.

[문성민/현대캐피탈 : 워낙 몸 상태가 안 좋아서 훈련도 제대로 참가하지 못했고요. 경기에 뛰지 않더라도 조금이라도 선수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시즌이 끝난 뒤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문성민은 6년 만에 삭발을 하고, 부활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문성민/현대캐피탈 : ‘머리에 신경 쓰지 않고, 운동에 전념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나이가 있다 보니 재활이 조금 힘든데, 긍정적인 마음으로 재활에 임하고 있습니다.]

두 아들에게 자랑스러운 아빠의 모습을 오래 보여 주는 게 34살 문성민의 목표입니다.

[문성민/현대캐피탈 : 아빠가 배구 선수라고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크고 최대한 오래 하고 싶습니다. 목표는 마흔 살까지, 죽더라도 코트에서 죽고 싶은 그런 마음이.]

무릎 수술만 세 번째 받은 문성민은 예전에 그랬던 것처럼 다시 일어나 정상을 향해 날아오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문성민/현대캐피탈 : 많이 기다리시는 만큼 재활 열심히 해서 이번 시즌 코트에서 많이 모습 비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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